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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처방] 노인 신부가 청년들에게 주는 인생 조언

첫째 조언, 자신이 인생의 실패자라고 생각하지 마라. 술이나 도박이나 약물에 취해 인간답지 못한 행위를 하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스스로 자기관리를 포기하게 되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들이 가진 가장 흔한 공통점은 부정적 생각이다.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습관이 된다. 좋은 생각이 습관이 되면 괜찮은데 부정적 생각이 습관이 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한다. 벗어나려고 애를 써도 떨쳐낼 수 없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다.   심리치료사 네비아 뮬란은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고 스스로 비난하는 것은 자신에게 두 번 벌을 주는 것과 같다고 한다. 상담소를 찾아오는 분 중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자신 스스로에 대해 분노나 혐오감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이 세상에서 자기 존재를 없애고 싶다는 극언까지 한다. 자기 비난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현장 사례다.   또한 아무리 심각한 문제일지라도 잠을 설쳐가면서까지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부정적인 생각은 찰거머리 같아서 떨어지려고 하질 않는다. 그래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불안증, 우울증은 더 심해지고 망상 단계에 이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오염수와도 같다. 다른 건강한 감정들까지도 망가뜨릴 위험이 크니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막아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유명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미국의 전 대통령 링컨이다. 평생을 우울증에 시달린 그는 ‘자기가 무엇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 원하는 것만큼 행복해진다’라는 말을 남겼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새겨들을 만한 이야기다.   심리학자 로버트 오일러는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는 방법으로 고무 밴드를 이용했다. 팔목에 고무 밴드를 묶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튕겼고 그 덕분에 부정적 생각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힌 청년들은 그 생각이 자신이 성장하길 원치 않는 내면의 방해자임을 인식하고, 그걸 뿌리치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둘째 조언은 비관주의자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크게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로 나뉜다. 비관주의자는 낙관주의자를 비웃는 경향이 강하다. 낙관주의자가 웃으면서 사는 모습을 보며 ‘철이 덜 들었다’는 둥 ‘현실을 모른다’는 둥 뒷말을 한다. 온갖 세상 걱정을 다 하면서 심각하게 사는 자신들이야말로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누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다 쓸데없다면서 딴지를 거는 취미로 사는 사람들이다. 비난은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이 즐기는 중독성 행위로, 대개 무능력자들이 비난을 즐긴다.   비관주의자는 여러모로 골치 아픈 사람들이다. 비관주의자는 자신들이 현실적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비현실적이다. 이들은 엉뚱한 것에 집착해서 시간을 낭비하기 일쑤고, 주위 사람들의 의지마저 약화하는 짓을 하기에 시간이 가면서 사람들의 기피 대상이 되는 참담한 결말을 맞는다. 셋째 조언은 외부 대상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는 것이다. 청년 중에는 점이나 사주풀이에 집착하거나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는 인생을 외부의 존재에게 의지하고 맡기게 되면 자신의 삶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나의 인생을 내가 설계하고 내가 만들어가야 하는데, 사사건건 점을 보거나 교주에게 물어본다면 결국에는 파국에 이르게 된다.   왜냐하면 나를 의존하게 하는 외부 대상들은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가스라이팅하고, 자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노예적 존재로 만들어버리고 갈취한다. 따라서 절대로 경계하고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청년들은 생존능력을 길러야 한다. 심리학자 시버드는 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관찰하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전장의 생존자들은 단순히 운이 좋은 사람들이 아니라 양면적 모습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평소 게으른 듯한데 일단 일을 시작하면 집중력을 발휘한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생활을 즐기지만 필요할 때는 아주 세심해진다. 평소 자기만 챙기는 듯하면서도 정작 어려운 일이 닥치면 주위 사람들을 먼저 챙긴다.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해서 속없다는 말을 듣지만, 큰일이 생겼을 때는 침착하게 상황 파악을 하고 냉정하게 문제를 풀어간다.   앞날이 창창하지만 당장 앞날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불안해하는 청년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주제이다. 홍성남 /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장속풀이처방 노인 신부 부정적 생각 인생 조언 노인 신부

2024-12-16

법무장관이 전한 한인 학생들을 위한 '인생 조언'

      제이슨 미야레즈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이 한인 학생들에게 '인생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2일 저녁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로사 박) 산하 한인학부모회(회장 소피아 강) 주최 멘토링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쿠바 출신 이민  2세로 현재까지의 '성공담'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6살 때 엄마를 따라 '시민권 선서식'에 갔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면서 "여러분처럼 부모님들을 따라 미국에 오게 된 이민 2세며, 미국의 교육과 혜택을 통해 주 검찰총장에 당선되는 등의 성공을 일궜다"고 했다. 또한 "나도 교육을 강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열심히 공부했는데, 여러분들도 현명하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잘해 좋은 학교에 들어가길 바란다", "소셜미디어, 핸드폰을 끄고 진짜 사람들과 대화하고 사귀어야 한다"는 등 다소 '꼰대'스러운 조언들도 전해 이날 함께 모인 한인 학부모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강연에서 미야레즈 장관은 '부모님 세대의 지혜'를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들보다 먼저 살았던 이들의 지혜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여러분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 특히 여러분들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고민했고, 어려움을 극복했던 지혜들을 곱씹고 거울 삼으면, 여러분들의 인생을 위한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강연회의 사회를 맡기도 한 이현민(맥클린 고교) 군과 곽예은(센터빌 고교) 양은 미야레즈 장관의 강연을 "뜻깊게 경청했다"고 말했다. 곽예은 양은 "법무장관으로 엄숙하고 틀에 박힌 강연을 할 줄 알았는데, 따뜻하고 유머러스 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현민 군은  "영화 '미나리'를 감명깊게 봤는데, 자신은 희생하고 두번째 수확을 풍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뿌리 내리는 '미나리'가 미국에서 일하시며 자식들의 뒷바라지 해 주는 부모님들과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군은 "법무장관님의 강연을 들으며 이 생각을 다시금 곱씹었고, 우리 세대가 이제 성장과 번영,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미국인들과 함께 일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법무장관 한인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산하 한인학부모회 인생 조언

2024-04-12

법무장관이 전한 한인 학생들을 위한 '인생 조언'

      제이슨 미야레즈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이 한인 학생들에게 '인생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2일 저녁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로사 박) 산하 한인학부모회(회장 소피아 강) 주최 멘토링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쿠바 출신 이민  2세로 현재까지의 '성공담'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6살 때 엄마를 따라 '시민권 선서식'에 갔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면서 "여러분처럼 부모님들을 따라 미국에 오게 된 이민 2세며, 미국의 교육과 혜택을 통해 주 검찰총장에 당선되는 등의 성공을 일궜다"고 했다. 또한 "나도 교육을 강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열심히 공부했는데, 여러분들도 현명하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잘해 좋은 학교에 들어가길 바란다", "소셜미디어, 핸드폰을 끄고 진짜 사람들과 대화하고 사귀어야 한다"는 등 다소 '꼰대'스러운 조언들도 전해 이날 함께 모인 한인 학부모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강연에서 미야레즈 장관은 '부모님 세대의 지혜'를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들보다 먼저 살았던 이들의 지혜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여러분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 특히 여러분들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고민했고, 어려움을 극복했던 지혜들을 곱씹고 거울 삼으면, 여러분들의 인생을 위한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강연회의 사회를 맡기도 한 이현민(맥클린 고교) 군과 곽예은(센터빌 고교) 양은 미야레즈 장관의 강연을 "뜻깊게 경청했다"고 말했다. 곽예은 양은 "법무장관으로 엄숙하고 틀에 박힌 강연을 할 줄 알았는데, 따뜻하고 유머러스 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현민 군은  "영화 '미나리'를 감명깊게 봤는데, 자신은 희생하고 두번째 수확을 풍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뿌리 내리는 '미나리'가 미국에서 일하시며 자식들의 뒷바라지 해 주는 부모님들과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군은 "법무장관님의 강연을 들으며 이 생각을 다시금 곱씹었고, 우리 세대가 이제 성장과 번영,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미국인들과 함께 일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법무장관 한인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산하 한인학부모회 인생 조언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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